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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이 병풍처럼…교통 좋은 신흥 주거벨트

여행가/허기성 2014. 10. 31. 06:54

북한산이 병풍처럼…교통 좋은 신흥 주거벨트

서울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전철을 타고 20여 분쯤 달리면 삼송역이 나온다. 역사를 빠져나오면 아파트와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인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눈에 들어온다. 수도권 서북부에 자리 잡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다.

삼송지구는 서울 서북권과 일산신도시를 연결하는 신흥 주거벨트다. 고양시 삼송·동산·원흥·오금·용두·신원동 일대 507만㎡ 규모로,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경계에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평가받는다.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개발계획 승인과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08년 7월 첫 삽을 떴다. 내년까지 개발 예정이며 총 5만8846명, 2만2128가구가 들어선다. 2012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공동주택 24개 블록 중 13개 블록(9800여 가구)이 입주를 마쳤다.

웃돈 2000만~3000만원 붙어
앞서 분양된 아파트엔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내년 9월 입주하는 삼송2차 아이파크 전용면적 84㎡형은 분양가(3억9000만원대) 대비 평균 2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삼송동 S공인 관계자는 "전용 74·84㎡형 모두 층과 향이 좋은 아파트는 3000만원 정도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입주를 마친 아파트 시세 움직임이 괜찮다. 입주한 지 2년이 지난 호반베르디움(22블록) 전용 84㎡형은 4억1000만~4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분양가보다 2000만~300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삼송동 H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거의 빠졌고, 일부 집주인들은 물건을 거둬들인 상황"이라며 "서울 광화문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전경. [사진 동일]


삼송지구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주거지 인기요인을 골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나들목 등 광역 도로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신분당선(강남~삼송지구)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같은 교통 호재도 잇따른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삼송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북한산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창릉천·공릉천 등이 가깝다. 은평뉴타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구 내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삼송 테크노밸리, 하나로마트 등도 들어선다.

7·10블록서 1800여 가구 나와

이곳에서 이번 주에 분양 물량이 나온다. 동일이 삼송지구 7블록에 짓는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가 그것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 66~84㎡형 968가구 규모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2순위, 31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일부 가구는 단지 남쪽에 있는 18홀 규모의 골프장 뉴코리아CC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4베이(방 셋과 거실을 전면 배치)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지난 24일 삼송지구 10블록에 문을 연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방문객 3만여 명이 몰려 아파트 내부 구조 등을 꼼꼼히 살폈다. 동일 이재희 분양소장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시립어린이집 등이 있어 젊은 부부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싼 3.3㎡당 평균 1098만원이다. 전용 84㎡형이 3억6840만원(기준층 기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20블록에 공급된 삼송2차 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평균 1180만원 정도였다.

동일은 내년 10블록에서 845가구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삼송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신도시 공급을 중단하고 3년간 공공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희소가치가 부각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