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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화대 송도 유치추진? 송도 부동산시장 들썩

여행가/허기성 2015. 1. 17. 17:33

정부가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를 송도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지자 송도 부동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TV 예능프로에서 송도를 배경으로 세 명의 아이들과 종횡무진 활약 중인 탤런트 송일국 씨로 인해 한 차례 송도 투자 붐이 일었던 것에 이어 칭화대 유치가 송도 부동산 시장 뇌관을 터뜨리는 두 번째 기폭제가 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송도 아파트 분양 시장은 한 마디로 송일국 특수 현상을 겪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알려졌던 송도국제도시의 미분양이 싹 사라졌다는 전언이다.

↑ <사진설명>서해 쪽에서 바라본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최근 TV 예능프로에서 송도의 멋진 경관, 깨끗한 도시 인프라 등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실제로 크게 늘었고 미분양 물량도 많이 소진됐다"며 "칭화대의 송도 유치 추진 소식에 송도 아파트는 또 한 번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송도는 원래 포스코 자사고, 국제학교, 송도글로벌캠퍼스 등 서울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교육 인프라 때문에 맹모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라며 "칭화대마저 온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당장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 측도 이런 분위기를 반색하고 있다.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호재가 터져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당장 칭화대 유치가 확정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실제 분양마케팅 차원에서 호재로 활용하지는 않겠지만 수요자 입장에서 칭화대 유치 추진 등의 호재를 스스로 염두에 두고 분양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국내 구축한 인프라를 'FTA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중국의 명문 칭화대학교를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도캠퍼스 같은 곳에 칭화대가 들어오면 대박"이라며 "우리의 대중국 수출이나 투자뿐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FTA 플랫폼을 활용해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10개 방안을 6월 말까지 내놓겠다"고 했다.

10개 방안에는 칭화대 등을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미국의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 해외 대학 4곳의 분교가 이미 개교한 상태다. 칭화대 송도 유치는 인천시가 송영길 시장 시절 처음 추진했으나 성과 없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한중 FTA 협상 타결과 함께 양국 간 협력관계가 진전된 것을 전후해 정부 차원에서 재추진하고 있다. 또 그 성과는 이미 일부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칭화대 산하 연구소가 송도에 설립될 예정이다. 한중 FTA를 발판 삼아 한국을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거점이자, 제3국 기업의 중국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