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 강화 연륙교 건설 힘 받는다
유정복 인천시장 "정부와 협의중 … 임기내 착공" 의지
인천공항공사 '상생 발전 협의체 논의할 것' 약속
인천 영종-강화 연륙교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기 내 착공을, 공항공사는 상생 발전협의체 구성을 약속한 만큼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더해지면 사실상 '서해평화대교' 건설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다.
인천시는 영종-강화 연륙교가 민선 6기 내 착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14일 북도면 인천공항피해 대책위원회와 시장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대책위는 유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영종-강화 다리 건설은 물론 공항공사를 통한 북도면 연육화 출연금 논의를 유 시장에게 요구했다.
유 시장은 "임기 내 북도면 연육화를 시작해 어느 정도까지는 이룩하겠다"고 약속한 뒤 "지난 선거에서 공약을 실천 가능한 것만 했다. 약속 이행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고 답했다. 그동안 시는 영종-강화 연륙교를 열악한 시 재정 탓을 이유로 국도 지정을 통한 국비 확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영종-강화 연륙교 사업이 포함되지 않아 제5차 계획으로 늦춰졌단 소식이 전해지며 북도면 등 지역 주민의 반발은 컸다.
유 시장은 이를 감안해 "북도면에 교량을 놓을 필요성을 느끼고, 다리를 놓는 것은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중앙 정부와도 협의 중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또 "이 방법으로는 2023년 이후에야 공사가 가능하므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해 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실상 정부 국도 계획이 아니더라도 시 자체 사업과 민간자본을 통한 착공 시기 조절을 언급한 것이다.
공항공사의 사업 참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책위는 유 시장 면담에 앞서 지난 12일 박완수 공항공사 사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인천공항공사에서도 북도면 연육화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약속했고 "인천시, 옹진군, 주민대표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인천공항과 북도면 상생 발전 협의체'를 통해 의논해 나가겠다"는 방법을 제시했다.
공항공사가 지난해 6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을 냈고, 그동안 영종도에 대해서만 지원한 것을 북도면까지 확장시키겠단 의견을 풀이된다.
여기에 유 시장과 박 사장이 조만간 면담을 통해 지역 협력 방안을 합의할 방침이다. 유 시장이 "박 사장을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세부 추진 방안과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해 이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영종도와 북도면의 연륙교화가 선 추진된 후 영종과 강화를 잇는 것에도 한 발 다가선 셈이다"며 "여기에 공항공사가 소음피해를 입는 북도면 주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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