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올시즌 개막전 축포 터뜨리며 꺾은 맨유와 재대결 앞두고 승리 자신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이 자신이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재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맨유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6라운드 경기에 대해 지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맨유전 승리는 우리에게 특별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선제골은 내게도 당시 골은 여전히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모두가 맨유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우리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맨유는 빅클럽이다. 그러나 우리는 홈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이길 만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성용은 "우리는 맨유는 물론 아스널을 상대로도 이기며 올 시즌 빅클럽을 만나서도 파괴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못 이길 상대는 없다. 맨유전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맨유 원정에서 이긴 것처럼 홈에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완지는 올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8월 16일 맨유 원정에서 기성용과 길피 시구르드손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기성용이 28분에 터뜨린 골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의 첫 골로 기록되며 화제가 됐었다. 맨유전 맹활약은 기성용이 올시즌 스완지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데 초석이 됐다.
맨유는 기성용에게 상대팀으로는 인연이 꽤 깊다. 그가 맨유를 처음 만난 건 FC서울에서 활약하던 지난 2007년 7월이었다. 당시 기성용은 중원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팀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0-4로 대패해 국내 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비판이 이어지자 단 만 18세에 불과했던 기성용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라는 항명성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며 스완지, 선덜랜드의 선수로 컵대회를 포함해 맨유와 여섯 차례 맞대결을 펼쳐 역대전적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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