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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살인 일정을 극복하라 '특명'

여행가/허기성 2015. 3. 13. 06:24

손흥민, 살인 일정을 극복하라 '특명'

손흥민(23·레버쿠젠)이 '살인일정' 극복이라는 과제를 받았다.

손흥민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014∼201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파더보른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시즌 최다골 기록을 16골(리그 10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포칼컵 1골)로 늘린 손흥민은 차범근 해설위원의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골(19골) 돌파에 도전한다. 몰아치기가 가능한 손흥민이기에 기대감은 크다. 다만 일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레버쿠젠은 이날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뒤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해야 한다. 오는 18일 오전 4시45분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동 시간을 고려한다면 슈투트가르트전 이후 회복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두 경기 중 한 경기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레버쿠젠은 현재 승점 39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 있다. 살케 04와 아우크스부르크(이상 승점 38)의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역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미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역할도 각각 다르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며 골문을 노려야 한다. 반면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상대 역습이 위협적인 만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필요하다. '손세이션' 손흥민이 살인일정을 극복하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축구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