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선 '지상철' 13개역 구간, '지하철'된다"

 

"서울2호선 '지상철'13개역 구간,'지하철'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간 가운데 지상으로 운행하고 있는 13개역, 18.91㎞ 구간이 지하화된다. 지하철 지상구간이 지역간 단절과 토지 이용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등 성장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시가 40년만에 내린 결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시행키로 하고 다음 달 중 관련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시내 지상·고가 철도는 9개 노선(13개 구간) 총 81.9㎞이다. 다만 경부·경원·경인선 등 국철구간의 경우 중앙정부와의 공조가 필요한 만큼 일단 시가 관리하는 2호선 구간에 대해서만 시범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은 △한양대역~잠실역(8.02㎞) △신도림역~신림역(4.82㎞) △신답역~성수역(3.57㎞) △영등포구청역~합정역(2.5㎞) 등이다.

타당성 조사에선 △지상통과에 따른 문제점 분석 △지하화 기본구상 △기술적·경제성 분석 및 사업추진방안 △시공성 △지역주민의 접근성 △민원발생 최소화 △구간별 사업우선순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류훈 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변 지역과의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을 마련하고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지하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