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산층 주거혁신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본격화한다.

 

정부가 중산층 주거혁신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토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대한주택보증 사옥에서 인천 도화동 등 4개 지역에 총 5529가구 규모 뉴스테이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뉴스테이 임대리츠는 인천 도화동 2107가구, 서울 신당동 729가구, 서울 대림동 293가구, 수원 권선동 2400가구다.

 

각 리츠는 민간이 사업을 발굴해 주택기금에 공동 투자를 제안한 사업이다.

 인천 도화동은 주택기금, 인천도시개발공사, 대림산업이 출자한다. 총 사업비 6148억원 규모로 2017년 12월 준공 계획이다. 서울 신당동은 주택기금, 하나은행, 삼성생명, 반도건설이 출자한다. 사업비 2710억원 규모로 준공 예정일은 2017년 11월이다.

 

대림동은 주택기금과 주택임대관리회사 HTH가 설립한 리츠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매입해 입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750억원 규모로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수원 권선동은 주택기금과 한화건설이 공동 출자한 리츠로 84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준공 예정일은 2017년 12월이다. 

 

이들 사업장은 교통·교육·주거 여건에 따라 도심형과 패밀리형으로 구분된다. 

 

도심형은 서울 도심·지하철 역세권 등 직주근접이 가능해 신혼부부·젊은 직장인이 선호하고 소형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패밀리형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도심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3~4인 이상 가구에 적합하다. 신당동과 대림동 사업장은 도심형이다. 젊은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 만큼 조식제공, 보육, 월세 카드결제, 컨시어지, 랩스페이스, 공동사무실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 도화동과 수원 권선동은 패밀리형이다. 맞벌이 부부라도 안심하고 일과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아이 돌봄·교육, 가사도우미 등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현재 주변 시세 또는 그 이하로 책정했다. 책정 기준은 동일한 시·군·구 내 유사한 면적의 유사한 주택을 대상으로 했다.

 

인천 도화동 전용 5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43만원이다. 주변시세는 5000만원에 48만원이다. 84㎡역시 6500만원에 월 55만원으로 책정, 시세보다 월세를 2만원 낮췄다.  

 

수원 권선동도 전용 74·84㎡는 주변 시세에 맞췄지만 59㎡는 월세를 1만원 낮췄다. 서울 대림동은 주변 시세와 동일한 값에 임대료를 책정했다. 전용 29㎡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 37㎡는 동일한 보증금에 월세가 106만원이다.

 

서울 신당동은 25㎡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5만원으로 월세가 시세보다 2만원 높게 책정됐다. 반면 31㎡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 75만원으로 시세보다 2만원 싸다. 59㎡도 보증금 1억원에 월 100만원으로 시세보다 11만원 낮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입주시점(약 2년 후)에 현재 책정된 임대료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임대료는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증금 미반환 위험, 개보수 비용 분쟁 우려 해소, 월세 세액 공제(카드결제 도입 및 현금영수증 발부) 등 임대료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