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교밸리 개발 덕보자…"내놨던 땅들 회수"
26일 서울 양재에서 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10여 분 달리자 대왕판교나들목(IC)이 나왔다. 나들목 오른편으로 넓은 임야가 눈에 들어오고, 멀리 청계산 일부도 보인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이다.비닐하우스가 드문드문 있는 이곳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한다. 정부가 국가 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창조경제밸리)가 그것이다. 금토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시흥동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합쳐 43만여 ㎡에 들어선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한다. 이곳에는 750여 개의 첨단 업종 기업과 신생 벤처기업 등이 입주해 4만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이 일대 부동산시장은 개발 기대감에 꿈틀댄다. 사업 예정지는 지난 1월 투기 방지 차원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거래할 수 없다. 하지만 인근 개발제한구역(GB) 외 거래가 가능한 땅의 매물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대부분 '증발'해 버렸다.
분당구 판교동 P공인 관계자는 "올 초부터 토지주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여 수요가 있어도 매물을 찾기가 힘들다"며 "이 때문에 거래도 뜸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등 외지에서 온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수정구 상적동 D공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개발 계획에 대한 얘기가 돌아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투자 문의는 꾸준히 들어온다"며 "서울이나 지방에서 방문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땅값도 오름세다. 현재 이 일대 땅은 최소 3.3㎡당 800만원을 호가(부르는 값)한다. 분당구 삼평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3.3㎡당 600만~80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800만원짜리 물건도 거둬들인 상태"라며 "매물이 나오면 3.3㎡당 800만~900만원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덩어리(매물 규모)가 크고 가격 수준이 만만치 않아 일반 개인보다는 기업들이 사옥용으로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전했다.
매물 없어 거래 뜸해…"지나친 기대감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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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일대에 조성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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