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값 21년만에 인상.. 맥주병 120원·소주병 100원
"현가격 재사용 인센티브 역할 못해" … 빈병 재사용률 85%→95% 제고 기대]
내년부터 빈 병의 보증금이 맥주 120원, 소주 100원으로 인상된다.
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와 제조업체, 유통업계는 내년 1월21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맞춰 빈 병 보증금을 이같이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빈용기보조금제도에 기반한 빈 병 보조금은 소주나 맥주 등의 제품 가격에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포함시켰다가 소비자가 사용한 빈병을 반환하면 이를 돌려주는 제도다 .빈 병의 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도입됐다.
↑ 자료=환경부
현재 빈 병 보증금은 맥주병(640㎖) 50원과 소주병(360㎖) 40원, 1000㎖ 이상은 100원 이상이다.
빈 병 보증금은 1985년 맥주병 30원·소주병 20원으로 도입된 이후 1990년 맥주병 50원·소주병 35원으로 인상됐다. 다시 1994년 소주병 보증금이 40원으로 인상된 이후 지금까지 21년간 동결돼 왔다.
이 때문에 빈 병 보증금이 빈 병 반환의 인센티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인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빈 병 보증금이 신병 가격 대비 맥주병이 28%, 소주병이 29% 수준에 불과하다 보니 도입 취지와 달리 빈 병 반환의 경제적 유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왔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특히 도·소매점이 제조업체에 빈 병을 반환할 때 지급하는 취급수수료도 함께 인상할 계획이다. 현행 취급수수료 총액(소매점 지급액)은 △맥주병 19원(10.45원) △소주병 16원(8.8원) △1000㎖ 이상 23원(12.65원 ) 이상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빈 병의 연평균 출고량은 약 53억 병이다. 이 가운데 재사용되는 것은 약 45억 병으로 재사용률이 85%에 그치고 있다. 병 당 재사용횟수는 8회다.
반면 핀란드, 일본 등 주요국의 평균 재사용률은 약 95%에 재사용률도 20회 이상이다. 환경부는 보증금 인상과 관리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빈 병 재사용률이 95%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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