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수도권 공장라인 따라 집값 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전자 계열사가 들어서는 곳의 집값이 강세다. 지역 개발에 따라 인구가 늘어날 뿐 아니라 임직원들 소득 수준이 높고 관련 협력업체 수요도 많아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용지 매매 분양계약을 체결해 입주를 확정짓고 1년 후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는 0.96% 상승했다.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 -4.02%, 경기 -3.49% 등 수도권 대부분이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와 인접한 평택시 장당동 장당2차우미이노스빌(2005년 7월 입주 420가구) 전용 84㎡는 지난 1년간 2억4500만원에서 2억5800만원으로 5.3% 올랐다. 인근 안성 제1일반산업단지의 배후 생활권에 해당하는 안성신소현코아루(2006년 12월 입주 829가구) 전용 84㎡가 같은 기간 2억2000만원에서 2억2250만원으로 2.27% 오른 것보다 곱절로 뛴 셈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LG전자·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오는 10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들어서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우미건설이 '평택소사벌지구 우미 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와 LG전자가 입주하는 진위2일반산업단지가 모두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KTX 개통에 맞춰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것도 호재다.
LG전자가 들어서는 마곡지구 인근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한다. 마곡지구까지 차로 20분 거리라 출퇴근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롯데캐슬은 9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공급한다. 단지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 LG디스플레이단지와 파주LCD일반산업단지가 있다. EG건설도 9월에 충남 아산 테크노밸리에서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 1'을 공급한다.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아산탕정 삼성LCD 산업단지, 현대자동차 공장과 협력업체가 입주한 인주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임대 수요가 기대된다.
쌍용건설은 오는 12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일대에서 '창원 마산 쌍용예가(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LG전자 창원공장과 STX중공업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까지 차로 20분 거리라 출퇴근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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