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 땅장사로 1800억 수익…"산단공 떴다방"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김해, 울산, 아산, 장성, 오송 산업단지 분양을 통해 1800억원에 달하는 분양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아파트형 공장 등 시설물 임대 등으로 연 500억원에 이르는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어 '산단공 떴다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단공은 최근 김해(1,2), 아산, 잔성 산업단지 분양 수익으로 각각 467억원, 81억원, 126억원을 벌어들였다. 용지보상이 진행 중인 오송과 울산산단은 각각 780억원, 4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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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의 '땅장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적돼왔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산단공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거둔 처분이익은 1377억원이다. 2014년 이후 보유 부동산 매각계획상의 금액도 1000억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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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산단공이 '산업단지의 개발 및 관리와 기업체의 산업활동 지원'이라는 설립목적을 방기한 채 수차례의 지적에도 여전히 땅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산단공의 안전관리 전담인력이 7명에 불과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역본부 겸임인력 23명을 포함하더라도 총 인원은 30명에 그쳐 산업단지 대형사고에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단공은 현재 전국 산업단지 1089개 중 64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산단에는 4만90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김 의원은 "매번 사고가 날때마다 안전 강화를 약속해놓고 고작 7명의 안전전담 인력만으로 전국 산단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본연의 임무인 산업단지 안전과 입주 기업의 지원활동에 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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