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동산 자산가는 ‘오피스텔 버리고 소형 아파트로 선회 중’
고령화와 함께 전세 중심의 임대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자산가들의 부동산 트렌드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25일 공동으로 부동산 자산가 9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투자 트렌드가 오피스텔 중심에서 기존 도심 소형 아파트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날 자산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주목되는 수익형부동산에 ‘소형 아파트’가 46%으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상가(25%), 점포 겸용 단독주택(12%), 중소형 빌딩(1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는 응답률이 2%씩에 그쳤다. 분양형 호텔은 1%에 불과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수도권 신도시 새아파트 분양 투자보다는 공급 물량이 부족한 서울 등 대도시 한복판에서 낡은 기존 아파트를 사들여 월세수입과 안정적인 자본차익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쫓겠다는 노림수인 셈이다. 젊은 층들이 도심으로 몰려드는 새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 지점장은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매달 임대 수익은 나오지만 향후 매각시 자본 차익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며 “도심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최근 부동산 상승장에서 자본차익은 물론 월세 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자산가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금액별로 보면 10억원 이상 여윳돈을 가진 투자자들은 수익형부동산 투자 대상으로 상가를 가장 선호했다. 관리에 손이 많이 갈 뿐만 아니라 가격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중소형 빌딩보다는 관리가 간편한 상가를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10억원 미만의 여윳돈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임대수요가 안정적인 소형 아파트를 선호했다.
투자금액별로는 10억원 이상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재건축아파트와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5억~10억 원 투자자는 일반아파트 급매와 전세 낀 투자로 엇갈렸다.
투자기법으로는 세입자 있는 아파트, 다시 말해 전세 끼고 투자하겠다 27%, 역세권 소형 아파트 월세 임대 27%, 재건축아파트가 각각 27%에 달했다. 일반아파트 급매도 15%였지만 신규분양은 4%에 불과했다.
10월부터 집중되는 일반분양에 대해서는 주변 시세보다 너무 높지 않은 수준에서 청약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주변 대비 5~10% 프리미엄 수준까지 청약하겠다(31%)거나 주변 시세 수준에서만 청약하겠다(31%)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자산가들은 그러나 향후 변수로 ‘국내외 거시경제 불안’(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망치가 2%대 후반으로 추락하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불안에 부동산 시장이 발목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발 금리인상 염려(21%)보다 훨씬 높았다. ‘정부 정책’변화(17%)나 ‘미분양 증가’(9%), ‘불안한 전세시장’(6%)은 뒤를 이었다.
부동산 투자 기대 수익률은 연 7~9%를 꼽은 이가 39%로 가장 많았다. 연 4~6%를 기대하는 보수적 성향의 응답자가 31%로 두번째로 많았다. 연 10% 이상 이라는 공격적인 답변은 28%에 그쳤다. 최근 임대수익률이 평균 연 4~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셈이다.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는 ‘노후 준비’와 ‘수익 극대화’가 45%씩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 증여 6%, 내집 마련은 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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