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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보유 토지 여의도 규모…중국인 매입

여행가/허기성 2015. 11. 13. 15:29

 

 서울 외국인 보유 토지 여의도 규모…중국인 매입

외국인들이 서울시내 부동산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보유 토지 규모가 여의도 면적과 비슷해졌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9월 말 외국인 보유 토지는 274만 5천132㎡로 여의도 면적(290만㎡)에 근접했다.
1년 전에 비해 13만 4천423㎡(5.1%) 늘었다.외국인이 보유한 서울시 토지는 공시지가로는 10조 1천600만원 상당이다.국적별로는 미국인 보유가 163만 9천986㎡(3조 7천871억원)로 최대였고 이어 중국이 16만 714㎡(5천938억원)였다.

중국인들은 1년간 서울 토지 보유 규모를 2만 2천804㎡(16.5%)나 늘리는 등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미국인들은 7만 6천970㎡(4.9%) 추가하는 데 그쳤고 일본인 보유 토지는 10만 1천26㎡로 오히려 63㎡ 줄었다.
용도별로 외국인이 보유한 아파트는 41만 5천552㎡로 1년 전보다 1만 6천931㎡ 증가했지만 단독주택은 28만 3천184㎡로 3천401㎡ 감소했다.상업용지는 73만 3천480㎡로 8천379㎡ 늘었지만 공장용지는 3만 9천482㎡로 2천277㎡ 줄었다.자치구별 외국인 토지 보유는 서초(37만 8천751㎡), 용산(22만 2천44㎡), 강남(18만 6천387㎡) 등에 집중돼 있다.

2013년 1월 이래 2년여간 도봉과 강서에는 외국인 토지 보유가 각각 7만 7천800㎡와 3만 5천289㎡씩 늘었지만 동작과 동대문에서는 각각 10만 4천412㎡와 4만 8천152㎡ 줄었다.최근 5년간 외국인이 토지거래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외국인 토지법을 위반해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은 경우는 802건이다.

김기대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성동3)은 "서울시의 개발 현황과 향후 잠재 가치가 외국인 토지 거래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