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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파트 입주량 18년만에 최대…부작용 우려

여행가/허기성 2015. 11. 20. 07:07

 

 2017년 아파트 입주량 18년만에 최대…부작용 우려

 

 2017년 전국적인 아파트 입주 물량이 32만여가구로 10년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과잉공급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114는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3797가구로 2006년 33만3319가구 이후 최대이며,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2배 규모라고 19일 밝혔다. 임대 물량을 제외한 가구 수는 30만가구로 1999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와 올해 쏟아졌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준공되는 시점에 초과 공급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2017년에 경기 지역 입주 물량이 10만249가구로 가장 많다. 2011~2015년 경기 지역 연 평균 입주 물량이 6만여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4만가구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배곧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이어 경남(3만4,544가구), 서울(2만6178가구), 충남(2만3301가구), 경북(2만1831가구), 대구(1만8622가구), 인천(1만7252가구), 부산(1만7118가구), 세종(1만3,910가구), 충북(1만1,451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 물량이 많다.

경남은 1992년(3만8108가구)이후 최대이며 충남은 1997년(2만7910가구), 경북은 1999년(2만2329가구) 이후 가장 많다.

 

부동산114는 "2006년~2007년에도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는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급증해 2006~2010년 연 평균 입주물량이 31만가구씩 쏟아졌던 사례가 있었다"며 "당시 초과 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준공(입주) 후 미분양 주택이 2~3배 가량 폭증했으며, 할인 분양과 이에 따른 반발로 기존 계약자 입주 거부 사태, 청약 경쟁률 미달사례 등이 속출했다"고 지적했다.

2008년 하반기에는 서울 잠실 일대에 1만가구 이상 입주가 집중되면서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역전세난'이 빚어지기도 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한 건설사가 전세 조건의 분양 계약을 내세웠다가 각종 문제를 야기했으며, 입주 시점 가격이 분양가를 밑돌면서 '하우스푸어' 문제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부동산114는 "적정 수요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과 공급은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을 몰고 올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 분양 물량은 50만 가구로 과거의 밀어내기 분양 때와 비교해도 역대 최대"라고 전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이달 분양 물량이 급증해 청약경쟁률이 다소 낮아지고 있으며 실제 계약률도 떨어지는 추세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도 주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2017은 최근 18년 중 가장 많은 공급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급 과잉 또는 수급불균형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사전 대응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