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손흥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들" 기성용 무한신뢰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같은 프리미어리거인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23·토트넘)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기성용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청용과 손흥민을 두고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10일 합류를 앞두고 있는 이청용과 손흥민은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청용은 훈련 중 발목을 다쳤고 손흥민은 족저근막염으로 6주 가량 재활하다가 최근에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떨어지는 경기 감각과 유럽과의 시차 적응 문제를 감안하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얀마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를 두고 기성용은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항상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들이자 가장 믿음직한 선수들"이라면서 "평소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미얀마전은 2015년 슈틸리케호의 마지막 안방 A매치다. 당분간 홈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만큼 승리 못지 않게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기성용은 "올 한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냈다. 마지막으로 홈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마지막 홈 경기이니 어느 때보다 집중하겠다. 결과 뿐 아니라 내용도 좋게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속팀 경기에 계속 나서고 있어서 컨디션은 지난 번 소집 때보다 훨씬 좋다"고 말을 이은 기성용은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어느 팀을 만나든지 일정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과 스완지 시티의 핵심멤버인 기성용은 올 한해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 해 한 해가 다르다. 나이 드는 것을 실감한다"고 운을 뗀 기성용은 "여름에 시즌을 시작해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다음 달에 또 한 살을 먹는다"고 웃었다. 이어 기성용은 "나 뿐 아니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다 많이 오간다. 내가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다. 3월까지 A매치가 없으니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예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팀들과의 대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아시아예선을 치르고 있어서 강팀과의 A매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팀들도 마찬가지"라면서 "평가전 기회가 생겼을 때 좋은 팀과 A매치를 치러야 팀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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