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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도 20대 두뇌를 유지하는 7가지 습관

여행가/허기성 2015. 12. 15. 06:06

나이 들어서도 20대 두뇌를 유지하는 7가지 습관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지고 몸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문제가 생긴다.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면 ‘이젠 정말 늙었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그나마 몸의 문제면 낫다. 무엇인가 자꾸 깜박깜박하고 두뇌 회전이 둔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땐 씁쓸함을 넘어 진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운동이라도 하지만 늙어가는 두뇌에 대해선 걱정을 하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적절한 운동에 따라 신체 나이가 달라지듯 적절한 관리에 따라 두뇌 나이도 달라진다. 여러 분야의 칼럼을 모아 제공하는 라이프핵에 게재된 두뇌 노화를 막는 7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모두 신경과학자들의 연구로 입증된 방법들이다.

나이 들어서도 20대 두뇌를 유지하는 7가지 습관

1. 무엇이든 읽는다=신경과학자들에 의하면 무엇인가를 읽으며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면 두뇌에서 새로운 신경회로의 성장이 촉진된다. 독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패턴을 파악해내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해석하는 두뇌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 기억력을 개선하고 더 많은 신경회로를 만들어 학습 능력을 높이며 두뇌의 상상하는 기능을 훈련시킨다. 굳이 어려운 책이 아니라도 좋다. 만화책이라도 읽으면 도움이 된다.

2. 악기를 배운다=노래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주하면 두뇌의 신경세포 집단인 회백질이 늘어나고 좌뇌와 우뇌간 신경세포 연결이 촉진된다. 이 때문에 신경과학자들은 어린 시절 악기를 배우면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고 믿고 있다. 지금까지 신경과학 연구는 주로 어린 아이들의 악기 연주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엔 음악을 가까이 하는 것이 성인의 두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연말모임을 노래방에서 갖는 것도 두뇌 활동을 돕는 방법이다.

3. 정기적으로 신체 운동을 한다=운동을 하면 혈관 속에 신경영양인자(BDNF)가 생성된다. 혈액이 두뇌를 지날 때 두뇌 세포는 이 신경영양인자를 흡수한다. 신경영양인자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인다. 사진을 본 뒤 사진 내용을 기억해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진을 보기 전에 운동을 한 그룹이 사진 내용을 훨씬 더 잘 기억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데는 두뇌의 작용이 필요하다.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두뇌에 더 많은 회백질을 갖고 있는 것도 두뇌가 더 복잡하고 더 많은 언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단어를 아무리 외워도 잊어버린다고 좌절하지 말고 낯선 언어에 도전해보라. 도전하는 그 자체가 훌륭한 두뇌 운동이 된다.

5. 누적 학습을 한다=누적 학습이란 기존에 배웠던 것에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쌓아가는 것을 말한다. 수학이 대표적인 누적 학습이다. 덧셈, 뺄셈을 할 수 없으면 인수분해도 할 수 없다. 기초 지식이 있어야 다음 단계의 지식으로 나아갈 수 있다. 누적 학습을 계속해가면 기억력과 문제 해결력, 언어 구사 능력이 향상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도 누적 학습이다.

6. 퍼즐을 풀거나 게임을 한다=두뇌는 컴퓨터나 근육과 비슷하다. 더 많은 정보를 투입할수록 더 잘 작동하고 더 많이 훈련할수록 기능이 강화된다. 두뇌는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사고력을 발휘하거나 무엇인가를 기억하려 할 때 새로운 신경회로들이 생겨나 더 잘 작동하게 된다. 십자말풀이에 단어를 넣어보거나 바둑이나 체스, 컴퓨터 게임 같은 전략적 게임을 하면 두뇌가 새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고하며 연관된 일을 떠올리려 하면서 새로운 신경회로들을 만들어낸다.

7. 명상을 하거나 요가를 한다=다양한 연구 결과 명상을 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상을 한 학생들은 시험 결과가 더 좋았고 명상을 한 성인들은 기억력이 좋았다. 명상을 한 노인들은 명상을 하지 않는 노인들보다 두뇌 회백질이 더 잘 유지됐다. 문제 학생들이 명상을 하니 품행이 개선됐는데 이는 명상이 스트레스와 불안, 분노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호흡을 하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요가도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국내에선 108배를 하면 두뇌의 혈액순환이 촉진돼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