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타결 긍정적..."2016년 '고성장' 기대"
LG 차세대 동력 '태양광'…"'보급형' 버리고, '프리미엄급' 집중"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 이후 태양광 발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혁신 기술력을 앞세워 태양광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995년부터 태양광 기술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분류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LG전자는 단가 경쟁을 벌이며 보급형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던 기존 업체들과 달리, 고효율 기술 개발에 치중하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하한 뒤 5년만에, 19.5%의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네온2'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LG전자는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해 모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전류선을 늘려야한다는 판단하에 3차선 전류선을 12차선으로 늘리는 '첼로(Cello)' 기술을 개발했다. 첼로는 기존 태양광 모듈 전류 통로(3~5개) 보다 2배 이상 많은 통로(12개)를 확보해 모듈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첼로와 같은 혁신 기술력을 갖기 위해서는 독일이나 미국 장비업체로부터 주요 생산장비를 사들여와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에서 탈피해야한다고 판단하고, 태양광 셀부터 모듈을 제조하는 주요 생산장비를 자체 설계·제작하는 혁신을 단행했다.
현재 태양광 사업은 시장이 개화됐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로 인해 LG전자가 태양광 사업으로 얻고 있는 수익 역시 아주 적은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탄소배출권을 포함한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태양광 사업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전지모듈시장은 전년 대비 규모 기준 25.4%, 금액 기준 11.2% 증가한 1199억 달러(139조6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IHS는 내년 태양광발전 시장이 올해 57GW에서 내년 66G~68GW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HS는 중국 20GW, 미국 17GW, 인도 5GW 규모의 새로운 태양광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며, "내년은 태양광사업에서 '기록을 깨는 한 해'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더불어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역시 태양광 발전 수요는 매년 8.9%씩 성장해, 2020년 83.9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라이팅(Lighting), 에너지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EMS) 등 에너지 관련 일체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며, 태양광을 포함하는 복합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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