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 루원시티 12월 첫삽 뜬다
이달중 우선협상대상 결정...내년 상반기부터 토지공급
200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던 인천 루원시티 사업이 연내 착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고 다음달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실시계획인가와 단지조성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대림산업 등 26개 업체가 뛰어들어 시가 사전심사를 거치고 있다.단지 조성공사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인근 가정오거리 일대 93만3000㎡를 대상으로 2018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토지공급계획을 세워 다음달 투자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루원시티 계획인구는 9666가구로 2만4361명이며 인천시교육청·인재개발원·인천발전연구원 등 교육행정 연구타운 이전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가정역이 루원시티 중심에 생기는 등 주변 여건 개선에 따라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서북부 원도심인 가정오거리 일대 원도심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루원시티 사업은 도시개발구역으로 결정되고 나서도 10년 간 답보상태였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마땅한 투자자가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시는 그동안 멈춰 있던 루원시티로 서구 가정동과 신현동 등 인근 주민들이 겪은 교통 불편을 우선 해소하기 위해 올해 5월 착공한 염곡로 도로공사를 조기개통 하기로 했다.염곡로가 개통되면 남북간 단절된 도로를 연결하고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사고 발생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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