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최고 입찰경쟁률은

이번 달 화제의 낙찰

1. 2월 최고 입찰경쟁률은 강남아파트와 차량

지난 2월(2018.02.01~02.26)동안 진행된 전국 경매 물건 중에서 총 낙찰건수는 3,196건이며, 응찰자수는 11,675명이다.

최고 경쟁률로 낙찰된 물건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소재한 아파트이다. 이 물건은 전용면적 84.94㎡이고, 무려 46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12.44%인 10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강남3구의 아파트 관심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경매시장에서도 강남구 세곡동 아파트가 2월 최고 입찰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2위와 3위는 45명과 38명이 응찰한 물건으로 모두 차량이다.

45명이 응찰한 물건은 2014년식 FORD 익스플로러 차량이다.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55,196㎞이며, 사고이력정보보고서상으로는 내차 피해 3회와 상대차 피해 1회가 있으며, 소유자 변경은 없다. 그리고, 매각물건 명세서상에는 주차장 천정에서 떨어진 물로 인해 보닛 중앙부분에 흠집이 있다.

(사진출처 : 대법원 2017타경7058 감정평가서)

이 차량은 1,200만원에 감정평가 되었으며 첫 매각기일에 45명이 몰려 감정가의 188.23%인 22,588,000원에 낙찰되었다. 차순위 응찰가는 22,439,000원으로 낙찰가와 149,000원 차이가 나며, 중고차 거래사이트에서 비슷한 조건의 차량을 검색해본 결과 약 2,800~3,000만원 선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감정가와 중고차 거래금액과 차액이 크기에 45명이라는 많은 응찰자라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

최고 입찰경쟁률 3위를 기록한 물건은 2016년식 르노삼성 SM7 차량이다.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12,423㎞이며, 사고이력정보 보고서 상 내차피해 1회, 소유자변경 1회가 있는 LPG차량이다. 이 차량은 2회 유찰 후, 3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73.34%인 17,601,000원에 낙찰되었다.

(사진출처 : 대법원 2017타경16542 감정평가서)

LPG승용차(5인승)은 일반인이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제한되어 있으며, 최초 차량 등록 후 5년이 경과해야 일반인도 등록 및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차량등록일 5년 이하의 국가유공자 또는 장애인 차량은 일반인의 입찰과 매각허가는 가능하나, 등록이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차량등록이 안 된다.

그리고 매수인이 국가유공자 등이나, 장애인 또는 그와 주민등록세대를 같이 하는 보호자일 경우 증명하는 서면을 매각결정 기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2. 수익률 약 4%의 밸런타인데이 선물

(사진출처 : 대법원 2017타경503724 감정평가서)

지난 2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물건 중 서구 검암동에 소재한 전용면적 52.32㎡의 다세대주택에 36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9.09%인 143,679,990원에 낙찰되었다.

본건 주위는 아파트, 단독주택,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형성되어 있으며, 초ㆍ중ㆍ고등학교가 7개가 위치해 있다. KTXㆍ인천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검암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공항고속도로 청라IC가 차량으로 5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라파크라 불리는 아라뱃길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유람선, 수상보트, 자전거도로, 어린이공원, 축구장 농구장, 그리고 캠핑장이 있다.

(사진출처 : 다음지도)

법원에 의해 조사된 이 다세대주택은 2010년 8월부터 점유하고 있는 임차인이 있으며, 총 보증금은 15,000,000원이고, 월세는 450,000원이다. 부동산태인에서 제공하는 ‘임대수익률 계산기’를 사용하면 은행 대출이 없는 조건에 연간 수익률이 3.89%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그리고 1억원 대의 금액으로 수익률이 약 4%가 나오는 매력적인 물건이기에 36명이라는 적지 않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판단되며, 낙찰자 박모씨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받은 기분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