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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2곳·정보사 땅 개발… 1등 주거지로

여행가/허기성 2009. 12. 5. 22:55

 

서울에서 인기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서초구에는 개발 계획이 풍성하다. 서초구의 대표 아파트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내곡동과 우면동에서 분양 중이다. 또 정부 규제로 발목 잡혔던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보사 부지,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등 개발이 끝나면 서초구는 서울의 일등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서초구 대단지 속속 개발

최근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서초구에서 두 곳을 정했다. 우면동에 들어서는 시범지구인 서초지구와 2차 내곡지구다. 서초구 우면동과 과천시 주암동 일대 36만3000㎡에 들어서는 서초지구는 보금자리주택 보금자리주택은 총 3000여가구와 민간 중대형 1000가구가 들어선다.

자원 절약형 단지설계,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전거·보행 네트워크 조성 등을 통해 녹색성장도시로 건설된다.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과천·안양·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우면산터널을 통과하면 고속터미널과 반포대교 북단의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도 가깝다.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연장 37.28㎞·2013년 완공예정)가 계획돼 서울 서쪽으로 이동하기도 쉬워질 전망이다. 단지 북쪽과 접한 선암로를 타고 차량으로 이동하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강남역~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도 내년 완공을 앞둬 교통여건은 더 좋아진다. 단지 남쪽에는 청계산이 펼쳐지고 단지 오른쪽은 양재천과 접해 쾌적성과 개방감, 조망권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양재천변에는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10월 12일 3자년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사전청약접수를 받고 있다. 우면지구는 대부분 1순위에서 높은 청약률로 마감됐다.

2차 지구 선정된 내곡지구(76만9000㎡)에는 보금자리 4000가구 등 모두 5000가구가 들어선다. 과천과 양재 사이로 서울도심에서는 15㎞ 거리고 우면지구 인근이다. 경부고속도로·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내곡나들목)·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나들목) 등이 가깝다. 특히 2011년 개통될 신분당선의 청계역이 지구 앞에 개통할 예정이다. 내곡 지구의 분양가는 시범지구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선으로 예상되면서 '반값아파트'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에는 대규모 국민임대 주택단지도 조성 중이다. 우면동 297번지에 7개 단지 총 3300여 가구다 들어선다.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며 2011년에 완공한다.
반포동 등 기존의 낡은 아파트단지와 방배동 단독주택지에서도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정부의 규제와 경기침체로 중단됐던 사업이 속속 재개하고 있다.
반포동에선 8개 단지 8700여 가구, 방배동 3개단지 900여 가구, 서초동은 3개 단지 5000여 가구, 잠원동은 10개 단지 6000여가구 추진위 승인에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방배동 일대 재건축 구역예정지 9곳에는 최근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개발호재 풍부

서초구는 아파트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규모 개발호재가 풍부해 여전히 투자처로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초구 서초3동 1005의 6번지 일대 정보사 부지는 테헤란로와 서초로로 이어지는 강남 부도심축의 요지이자 서리풀공원과 우면산을 잇는 녹지축의 요충지다.
서초구는 이러한 정보사 부지에 서울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전시장 등 녹지․문화예술 공간과 테마공원 등이 어우러진 문화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과 연계해 서울의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보사 부지 이전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갈등을 빚으며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으나 현재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돼 2011년 하반기까지 군부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고속터미널 이전과 라데팡스 개발도 서초구의 핵심 개발호재다.
이 사업은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됐다. 고속터미널에서 한강까지 개발하는 것으로 이 인근을 파리의 라데팡스와 같은 서울 강남의 부도심권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속터미널 주변을 업무·상업·호텔·주거·문화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해 기능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현재는 고속터미널 이전에 관해 관계 부처간 논의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공원화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이 사업은 고속도로 고지대와 저지대(25m)를 연결해 데크를 설치(강화유리 등 투명소재를 이용해 자연채광 및 미려한 외관조성 유도)한 후 그 위에 물과 숲, 체육, 문화 등의 테마로 나눠 구역별로 특색 있는 시설(음악 분수와 수로, 잔디광장, 농구장, 조각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초구는 구에 현대·기아자동차 첨단연구센터, LG전자 R&D센터가 속속 들어서자 이들과 연계된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함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우면동 일대에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우면동 부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할 뿐 아니라 서초구에 입주하고 있는 대기업들과 연계해 최적의 지식산업 클러스터 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꽃동산, 나무정원, 야생․수종 식물구역 등의 테마공원을 비롯해 자연생태학습장·화훼전시관·식물원·화훼홍보관·공동구판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화훼클러스터 및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약재지역의 산업기반 및 자연적 여건을 활용해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신품종 개량 및 유통체계를 현대화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생산품 판매망 유통체계를 정비해 직거래 장터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로써 이 지역 인근 경제가 활성화되고 테마공원을 조성해 꽃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져 볼거리가 있고 휴식공간이 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