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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지역} 용인 행정타운 주변활기

여행가/허기성 2005. 6. 20. 22:05
[관심지역] 용인, "팔자" "사자" 호가차이 1억~1억5천만원

최근 판교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용인지역의 내년 아파트 입주량이 올해의 6.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공급량 급증에 따른 전세금 하락 등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용인지역 아파트 입주량은 3768가구인 데 비해 내년에는 2만556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데다 입주량도내년 상반기에 급증하기 때문에 최근 몇 달 새처럼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입주량 급증, 전세금 하락

=내년 용인지역 아파트 입주가 급증하는 것은 동백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입주량 중 81%인 2만704가구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

아파트 입주량이 단기간에 집중되면 전세금 하락은 물론 수요자를 찾지 못하는역전세난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아파트 시세를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용인 전세금률은 지난해 1월 38%이던 것이 올 1월 33.7%, 6월 31.7%로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전세금률은 지난해 1월 37%, 올 1월 34.8%, 6월 31.7% 등으로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북구 전세금률은 53.3%, 51.8%, 51.1% 등으로 줄어 강남ㆍ용인보다 하락 폭이 작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용인 입주량 급증은 동백지구가 있는 구성읍에 집중되고 성복ㆍ신봉 일대 입주량이 많지 않다"며 "정부가 준비중인 부동산 대책 내용에 따라 용인지역의 집값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호가 차이 1억원 이상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용인 아파트시장은 현재 거래는 별로 없고 호가만 오르는 관망세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는 정부가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호가상승세가 주춤해졌고 거래 주도권도 매도자에서 매수자로 넘어갈 조짐도 보이고 있다. 대형 아파트 위주인 성복동과 중대형 위주인 신봉동은 5월 초부터 현재까지 평형별로 호가만 1억~1억5000만원 정도 오른 상태.

신봉지구 우남공인 천경남 사장은 "매도ㆍ매수 호가 차이가 1억~1억5000만원까지 벌어졌다"며 "4월 말 이 일대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후 거래는 줄고 호가는 세금을 반영해 올려 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상승세에서 소외된 용인 상현과 신갈ㆍ구갈 등은 시세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용인 집값이 폭등했다지만 신봉 성복 죽전 등 일부를 빼면 큰 변화가 없다"며 "괜히 정부 규제만 집중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 교통개선 여부도 관심

=도로망이나 교통여건이 얼마나 나아질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초점은 역시 지난달 20일 착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용인~서울고속화도로. 2008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이 도로는 출ㆍ퇴근 여건을 대폭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전문가들도 상당하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전문PB 팀장은 "도로 자체가 유료로 운영되고 서울에 인접해서는 6차선에서 4차선으로 도로가 줄어 실제 효과는 미지수"라는 유보적인태도를 보였다.
2005.5.26 (목) 07:51   매일경제   매일경제 기사보기
[관심지역] 용인 행정타운 주변 활기

수도권 남ㆍ북부에 경전철과 급행전철 개발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 42번 국도 주변과 포천 양주 등지는 교통 불편으로 그 동안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된 측면이 강하다. 따라서 전철이 개통되면 해당 지역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아파트 가격은 물론 상가 경기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용인 경전철 노선에 각종 개발 진행중=용인 경전철 사업은 2008년까지 준공될 예정으로 분당선 연장 구갈역부터 강남대~어정~동백~삼가~시청~용인~보평~둔전~전대역까지 이어지는 총 15개역 18.47㎞ 연장 공사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용인 구도심 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되고 42번 국도를 거쳐 수원IC로 통하던 경부고속도로 교통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전철 구간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7월 용인 시청역 주변에 시청사와 시의회, 복지센터, 문화예술공연장 등 용인문화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삼가역 주변에는 24만평 규모 종합체육단지, 용인역 인근 김량장동에는 9만여 평 규모
중앙공원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경전철 노선 주변에 각종 호재가 집중되자 대규모 아파트와 실버타운, 상가 등의 개발도 경전철 주변으로 집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
성원건설은 기흥읍 신갈동에 주상복합 30~46평형 474가구, 대림산업은 구성읍 마북리에 33~49평형 469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또 코오롱건설도 삼가동에 34~54평형 1969가구, 삼환기업은 김량장동에 30~40평형 4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뿐 아니라 상가 시장도 활기를 얻고 있다. 김량장동에서 테마상가 시네마1번가를 분양중인 KC사업개발 이영철 대표는 "행정타운 준공과 맞물려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 일대 분양 상가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양주ㆍ포천ㆍ의정부 일대도 서울 이동 쉬워져=수도권 북부지역에 급행전철과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건설되면 남양주 의정부 포천 등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이들 지역은 서울과 바로 연결돼 출ㆍ퇴근이 한층 편리해진다.

다만 아직 계획 발표 단계여서 부동산시장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BRT 노선 환승 주차장으로 계획된 남양주 퇴계원에 위치한
쌍용스윗닷홈1차는 최근 입주가 시작됐지만 분양가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다.

퇴계원 사거리 중앙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34평형 분양가가 2억4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2억원 선에 매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남양주축은 중앙선과 경춘선 복선전철화와 함께 급행전철이 운행될 예정이다.

전철과 BRT 연계를 위해 별내ㆍ퇴계원ㆍ진접읍 등에 환승센터와 주차장이 세워지는데 그 주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퇴계원면에 32~46평형 4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누리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퇴계원은 서울 잠실까지 차로 30분 내로 이동 가능한데 전철까지 생기면 주거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승 주차장 예정지인 진접읍 일대에는
남광토건이 33~45평형 8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의정부축은 경원선 복선전철 완공 후 급행전철이 운영되며
버스 노선도 확충된다. 6월 이후 의정부에는 총 45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우선 환승센터가 들어서는 녹양동에 주택공사가 712가구를 공공 분양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그 동안 지하철역이 없어 교통이 불편했다. 2002년에 건설 예정이던 지하철 1호선 연장계획도 계속 미뤄져 내년 12월께 덕정역이 들어설 예정이다.양주에는 국민임대 1527가구를 비롯해 하반기에만 1704가구 규모 물량이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