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여, 부(富)에 야망을 품어라 |
[조선일보 신지은 기자] ‘여자들은 태어나 18세까지는 좋은 부모가 필요하다. 18세부터 35세까지는 매력적인 외모가 필요하다. 35세부터 55세까지는 매력적인 성격이 필요하다. 그리고 55세 이후로는 돈이 필요하다.’(소피 터커) 서점에 여성들을 위해 쉽게 풀어 쓴 재테크 서적이 넘치고 있다. 샐러리맨 남편 월급으로 타워팰리스에 입성한 성공담부터, “남자가 적금통장보다 좋다”고 외치며 1억원을 모은 싱글 여성의 사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여전히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사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여성들의 사회진출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5년간 대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는 50% 이상이 벌어졌다. 도대체 왜 그럴까? 포춘 선정 100대 기업의 중역들을 대상으로 자문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 로이스 프란켈은 이 책을 통해 “그건 바로 당신이 세뇌 당했기 때문”이라고 속삭인다. 그동안의 경험과 설문조사를 통해 다다른 결과라고 한다. 저자는 구체적인 재테크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돈에 대한 야망을 갖도록 자극하고 있다. 저자는 여성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착한 소녀’처럼 굴려는 성향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어릴 적부터 여자아이들은 이런 얘기를 듣고 자란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어.” “부자가 되는 것보다 착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해.” “여자들은 셈에 밝지 못해.”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야.”… 그래서 스스로 부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없고, 기껏해야 부자 남편 만나는 것을 최상의 과제로 삼는 것이다. 일단, 저자는 부자가 되고자 하는 여성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42가지 항목의 ‘자기평가 리스트’를 제공한다. 열심히 ○ ×를 표시하다 보면 자신의 총점과 맞닥뜨리게 된다. 낮은 점수라면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면 칸트의 말대로 “지금부터 시작하라.” 책의 대부분은 그녀의 코치로 짜여있다. 여성이 저지르기 쉬운 70가지의 실수를 나열하며 경고음을 울리는 식이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는 길과 착하게 사는 길은 양립 가능하다 - 고소득을 올리는 자체는 죄가 아니다. 돈 많이 버는 ‘암캐(bitch)’라는 말은 질투심에서 비롯되니 신경쓰지 말라. ?정당한 연봉을 요구하라 -여성들은 부당한 대우에도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회사 경비도 청구하지 않는다. 협상에서 많이 요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얻어나가는 법이다. ?경영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 말라. 리더가 된다는 것은 또한 높은 연봉에 갖가지 특전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돈에 대해 이야기 하라 -지식과 돈은 힘이다. 이왕이면 당신보다 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라. ?게임에서 이기려 해라. 테니스든 체스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게임을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이미 경제적 성공을 위한 정신으로 무장해, ‘아직도 이렇게 구시대적으로 생각하는 여자가 있어?’라고 반문한다면 책장을 열 필요가 없다. 반면, 지금 같은 자세로 안락한 노후 생활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고 ‘전투 태세’로 전환하는 것도 괜찮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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