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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다도씨 모국프랑스에서..

여행가/허기성 2005. 10. 2. 19:16
방송인 이다 도시 모국 프랑스에서 성공담 화제

[한겨레] “한국은 엄청나게 역동적인 나라예요. 사람들이 무척 친절하구요.

한국행을 권합니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성공한 프랑스인 이다 도시(36·사진)가 지난달 30일 주프랑스문화원(원장 모철민)에서 한국에서의 성공담을 강연했다. 이날 한국에 관심 있는 프랑스인과 한국 교민 등 300여명이 파리 16구의 문화원 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다 도시는 주프랑스문화원이 ‘외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1992년 한국에서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방송인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체험담과
한국의 문화 및 발전상을 특유의 익살스런 말솜씨로 2시간 동안 전했다.

그는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를 프랑스식 ‘느림’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프랑스 출신이긴 하지만 한국의 속도에 익숙해져 프랑스에 오면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전래의 효 문화, 어려웠던 고부 관계, 명절 차례 상 차리기의 까다로움 등에 관한 경험도 소개했다.

이다 도시는 “앞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쪽보다 문화, 여성, 교육 분야에서 더 많이 활동하고 싶다”면서 “한국에서 열심히 산 뒤 나중에는 천천히 움직이는 나라 프랑스
노르망디의 고향으로 돌아와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다 도시는 지난 8월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가 기획한 ‘해외에서 성공한 프랑스인’의 한 사람으로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요즘 프랑스에서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과 한국 진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날 행사는 <르 피가로> 기자뿐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의 <에이비시> 라디오 특파원까지 와서 취재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