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청계천 복원에 이어 도림천 등 서울시내 9개 하천이 오는 2011년까지 자연하천으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7일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성북천·정릉천·홍제천에 이어 도림천·우이천·도봉천·봉원천·녹번천·불광천 등 모두 9개 하천을 2011년까지 복개 시설을 뜯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도림천·우이천·도봉천 등 3곳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08년까지 복원을 완료하고, 녹번천·불광천·봉원천 등 3곳은 교통영향을 분석해 사업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1999년부터 이미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성북천·정릉천·홍제천 등 3곳은 내년말까지 복원이 마무리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정개발연구원에 맡겨 서울시내 36개 하천 가운데 24개 복개하천과 청계천 상류지역 5개 하천에 대해 복원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도림천·우이천·도봉천·봉원천·녹번천·불광천 등 6곳이 복원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원해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총 연장 11㎞의 도림천에는 현재 1㎞ 가량이 세 구간으로 나눠 복개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복개물을 뜯어내고 물길을 정비해 자연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이천과 도봉천은 각각 640m와 120m인 복개구간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데, 시는 대체시설 마련이 여의치 않아 복개물을 뜯는 대신 지하통로를 설치하고 나머지 구간은 수로를 준설하고 콘크리트 시설물을 제거해 자연하천 모습을 만들기로 했다. 불광·녹번천과 봉원천은 복개구간이 각각 왕복 6차로, 4차로 도로여서 주변 교통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따져 사업시행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
성북천과 정릉천, 홍제천은 내년말을 목표로 복원공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성북천은 724m에 이르는 복개구간 위 상가 건물 7개동이 철거됐으며, 정릉천과 홍제천은 실시설계와 건물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가 진행 중이다.
복원될 일부 하천은 유량이 부족한 탓에 지하수와 지하철역 용출수 등을 흘려보낼 계획이며, 도림천에는 한강물이나 안양천 주변 지하수를 끌어올려 흐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종석 서울시 건설기획국장은 “하천 복원이 마무리되면 도심의 열섬효과가 완화되고 녹지공간이 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도심과 외곽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성동구 용비교에서 노원구 마들길까지 단절된 도로구간을 2012년까지 간선도로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절된 구간은 5곳 9.8㎞로, 현재 일반 도로로 연결돼 있으나 이번 공사가 끝나면 폭 20m의 4차선 간선도로로 모두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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