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금 상승폭 갈수록 확대

 

부자들도 판교청약 열풍

부자들도 판교신도시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든 모양이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 청약이 진행중인 가운데 억대 금융자산가 고객을 관리하는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판교 청약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리은행 강남 PB센터 관계자는 8일 “최근 판교 청약 관련 정보와 투자 문의로 하루 100여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직원 3명이 하루종일 전화상담에 매달릴 정도”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 PB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각 지점 PB센터마다 판교 관련 문의전화를 처리하느라 기존의 상담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국민은행 PB센터 관계자는 “상담건수도 지난 3월 중소형 분양 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문의내용은 크게 투자방식과 채권 처리방안 등을 묻는 ‘전략형’과 당첨확률이 높은 곳 위주로 “알아서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묻지마’ 투자형으로 나뉜다.

PB업무 관계자는 “주택이 2채여서 1순위 청약 자격이 없는 사람조차 청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며 물어오기도 한다”며 “당첨되면 자녀에게 증여하겠다는 사람도 많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