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경춘선 복선화 공사 ‘잘나간다’

【춘천】춘천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경춘선 철도복선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춘천시는 경춘선 철도복선화 공사의 도심구간 올 공사비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증액 배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국토해양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춘선 복선전철의 조기 완공을 지시했으며 정부가 늦어도 2010년까지는 완공하겠다고 밝혔었다.

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춘천 도심구간인 8공구 구간 사업비로 당초에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215억원 정도를 배정하기로 했으나 이 대통령의 지시 이후 300억원대의 예산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8공구 사업비 168억원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300억원이 배정되면 8공구 공정률이 현재 59%에서 80%로 진척돼 철도 노반공사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공정인 역사 신축 등 준공을 위해 남은 예산은 당초 398억원에서 313억원으로 줄게 돼 내년에 올 수준의 예산만 배정되면 조기 준공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이면 공사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도시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가 계획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철도 하부공간 활용구상도 탄력을 받게 돼 사업추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시는 현재 남춘천역사와 신설 남춘천역사, 온의동 한주아파트 앞 등 3곳에 전철노선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를 낼 계획이며 남은 공간은 약사명동 풍물시장과 근화동 포장마차촌을 이전하고 주차장과 소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 명물거리로 특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집중 투자로 2010년 전 구간 준공이 가능해지면서 춘천도심 구간 조기 준공 요구가 자연스럽게 해소됐다”며 “올해 도심구간 예산이 크게 늘어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면 주민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시가 추진하는 사업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