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기획부동산 활용?
MBC | 기사입력 2008.04.25 08:15 | 최종수정 2008.04.25 23:05
● 앵커: 보통 부동산 투기바람이 부는 곳마다 기획부동산들이 있죠.
그런데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고위직 중에는 이 기획부동산 업체를 통해서 땅을 사들인 사람들이 여러 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강원도 원주시 외곽의 한 야산입니다.
지난 2004년 한 기획부동산업체가 이곳의 땅 3만 2000여 제곱미터를 사들여 개발예정지라며 50여 명에게 나눠 팔았습니다.
양 건 국가기획위원장의 부인도 700여 제곱미터를 구입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샀다고 해명했지만 이곳은 임야로 돼 있어 주택을 지을 수 없습니다.
그 사이 땅값은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근 부동산 업체: 2004년도에 15만 원대로 보면 되고 지금은 그 옆 토지도 150만 원 달라고 하니까 이 토지는 5, 60 보면 될 거예요.
●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야산.
배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지난 2001년 한 부동산 개발업체를 통해 다른 10여 명과 함께 집을 짓겠다며 땅을 샀지만 7년째 비워뒀습니다.
그 사이 이곳은 임야에서 대지로 바뀌었고 땅값은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부동산 업체: (여긴 얼마 정도 하는 거예요?) 땅값만 450(만원) 정도 하겠죠. 2002년도에는 백만 원 선, 글쎄요...
● 기자: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부인도 제주 중문단지 등에 리조트를 개발한다는 기획부동산업체에 4억 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투기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김 장관은 투자금액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부동산을 통한 부동산 구입에 대해 공직자들은 투자라고 해명하지만 이를 믿는 국민은 드물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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