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수준의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불러올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프로야구가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야구 관련 산업이 일대 중흥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후원이나 광고 등으로 국가대표팀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들에게도 한국야구의 우승은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구대표팀이 세계 강호를 연파하고 우승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심어준 자신감과 성취감은 금액으로 환산하기도 힘들 정도의 경제적인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 직접적인 수혜 대상은 대표선수들과 한국프로야구
금메달이 선수 개인과 한국프로야구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가치는 대단하다. 포상금의 규모가 역대 올림픽 출전 단일종목으로는 최대를 자랑한다. 대한체육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각 10억원의 포상금을 약속해 야구대표팀은 총 20억을 받게 됐다. 감독이 8000만원. 코치들이 6000만원을 받고 선수는 3000만원을 받는다. KBO도 대한체육회에 준하는 포상금을 내건 터여서 선수들은 최소 6000만원을 보장받게 됐다.
병역을 해결한 14명 선수들의 몸값 상승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2년이란 군 공백 기간을 줄이게 됨으로써 자유계약선수(FA) 시점을 그만큼 당길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들은 소속 구단의 핵심 선수들이어서 FA 선언시 최소 10억원 가량은 손에 쥘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 병역면제로 발생하는 경제적 수혜는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흥행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정규리그 504경기의 76%인 383경기를 치른 지난달 31일 현재 올시즌 누계 관중수는 414만8021명. 후반기 태극전사들이 돌아온다면 13년 만에 500만 관중 달성은 물론 역대 최다관중인 540만 6374명(1995년)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일부 기업들.엄청난 광고 효과 누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의 시청률은 52.6%였다. 결승 중계 방송에 광고를 집행한 기업들은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렸다.
SK텔레콤과 KTF 등 야구 결승 중계 방송에 광고를 집중한 기업들은 대표팀의 우승에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중에서도 '생각대로 T'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 SK텔레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꼽힌다. 장동건. 김승우 등 유명 연기자들이 야구 유니폼을 입고 출연한 이 광고는 야구 결승전이라는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시청자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팀 안지환 매니저는 " 야구 결승전에 맞춰 집중적으로 광고를 진행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 " 면서 "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힘들지만 야구 우승과 함께 SK텔레콤의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 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후원 계약을 맺고 올림픽 예선전에 자사 로고를 노출시키면서 자체적으로 100억원의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한 것과 비교해보면 SK텔레콤은 회당 1600만원의 광고료를 투자해 최소 수천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방송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오리콤 미디어바잉팀의 이형구 부장은 " 전체 시청률이 50%대를 넘었다면 광고시청률은 3사를 합쳐 30% 정도로 각 방송사당 10%대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 면서 " 광고의 경우 (광고)시청률 1%만 나와도 어마어마하게 높다고 하는데 10%면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광고효과를 누린 셈 "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야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후원한 '나이키'와 맥주 등 주류 업계 역시 야구 대표팀 선전을 통해 유무형의 효과를 본 기업들로 꼽히고 있다.
◇ 향후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
2002년 당시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이 중장기적으로 14조760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월드컵 공식참여 및 후원업체의 브랜드 인지도가 3%.기타 100대 기업의 인지도가 1% 상승했다고 가정해 추산한 수치였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000억원 후원하고 얻은 경제효과는 6조2200억원. KTF는100억원 후원하고 1조2000억원의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체육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의 효과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마찬가지로 이번 올림픽야구 우승도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 야구 국가대표팀 우승 효과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 " 면서 " 최근 경기 상황을 두고 부정적인 전망도 많은 데다 민심 또한 갈라진 상황에서 야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이 소비 심리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고 말했다.
특히 국가브랜드가 제고됨에 따라.기업브랜드도 동반 상승하게 되고 해외에서의 전반적인 기업 환경이 개선돼 국내 제품에 대한 수출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우승으로 국민들이 갖게 된 자신감과 자긍심은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 분야에도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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