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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월세 80만원 받아도 수익률 5% 안돼"

여행가/허기성 2012. 3. 27. 09:41

 "월세 80만원 받아도 수익률 5% 안돼"

머니투데이 | 최윤아 기자 | 입력 2012.03.27 05:08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들어서는 '당산역 데시앙루브'는 지난해 11월부터 분양 중이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태영건설이 시공한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350실로 구성된다. 전용 23.83∼28.24㎡ 규모며 분양가는 3.3㎡당 1180만∼1200만원 수준이다.
입지는 좋은 편이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직선거리 150m로 걸어서 2분50초가량 소요된다. 또 걸어서 10분 안에 2001아울렛 등 할인마트에 도착할 수 있다. 9호선 당산역에서 신논현역까지는 12개 정류소로 강남까지 26분이면 닿을 수 있다.

2호선을 이용하면 홍대입구나 신촌 등과도 가까워 대학생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ㄷ'자 설계로 입주민 사생활 보호에 신경썼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회사가 제시한 7∼8%의 수익률은 조금 버거워 보인다. 현재 이 지역 평균 월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80만원 수준. 이중 가장 최고치인 80만원을 다달이 받는다고 가정해도 수익률은 5%를 넘기가 힘들다. 대출을 받지 않고 주거용 오피스텔 취득·등록세 감면(오는 4월 시행 예정)을 적용해도 그렇다.

전용면적 28.24㎡(공급면적 61.36㎡)를 기준으로 할 때 임대수익(80만원×12개월)을 투자비용(2억2900만원(분양가)+30만원(중개수수료)-1000만원(월세보증금))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면 연간 수익률은 4.38%에 그친다. 다른 면적들도 수익률 4%대를 넘기기 어렵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7%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5∼6%의 수익률을 거두려면 월 임대료를 100만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며 "입주시점인 2014년에 이 정도의 월세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당산 데시앙루브' 신축 공사장. ⓒ사진=최윤아

영등포구 일대에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된다는 점도 계약자로선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산역 데시앙루브'가 위치한 영등포구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010년 1043실 △2011년 629실이다. 이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원룸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이를 포함하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114는 지적했다. 인근 B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는 9월 대우건설이 '당산역 데시앙루브' 바로 옆에서 최소 600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데다 '삼성쉐르빌' 400가구, 도시형생활주택 200가구 등의 입주까지 예정됐다"며 "이미 입주한 포스빌(253실) 그린빌(70실) 등에 소규모 원룸까지 합하면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공실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망권·소음·주차공간 부족 문제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층인 '당산역 데시앙루브' 앞에 20층 규모의 '삼성쉐르빌'이 들어서기 때문에 한강 조망은 어렵다.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 바로 옆에 있어 소음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우려했다.

 

올 봄 주택 입주 '가뭄' 닥친다.. 전년比 46%↓

서울 입주 예정물량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감소
중소형 물량 축소 두드러져
세종시 2단계 등 올 2분기 3만9955가구 입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봄 서울에서 입주 가뭄이 닥친다. 입주 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세난 심화 등 서민 주거 안정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토해양부는 올 4~6월 동안의 전국 3만995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1분기 물량 대비 5000가구(14.2%)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입주 예정 물량 4만8763가구 대비 18% 가량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지난해 2분기간 2만6903가구가 집주인을 들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1만8603가구만이 입주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중 85㎡ 이하 중소형 가구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중소형 입주물량은 1만9195가구였으나 올해 1만1280가구로 42% 가량이나 축소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2분기간 예정 물량이 절 반 가량 감소했다. 국토부는 올 2분기간 서울지역에서 우면 2지구 등 380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입주 예정 물량 6999가구 대비 54%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주택 크기별로는 85㎡ 이하 중소형 입주물량이 5609가구에서 2947가구로 48%나 줄었다. 지방의 경우 올해 2만1352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지난해 예정 물량인 2만1860가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간 입주 예정 물량 중에서는 6월에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이 몰렸다. 4월 8346가구, 5월 6554가구, 6월 2만5055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김포 한강(3702가구), 부산 화명(5239가구), 세종시 첫마을(4278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6월에 집중됐다.
4월에는 서울 성동(1057가구), 인천 청라(1539가구), 경기 남양주(547가구), 대전 중구(662가구), 충남 당진(706가구), 김해 율하(786가구) 등지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 성북(430가구), 인천 송도(548가구), 안양 관양(1042가구), 김포 한강(465가구), 전북 완주(525가구), 전남 광양(803가구) 등지는 5월 입주에 들어간다. 6월에는 서울 마포(617가구), 인천 청라(1196가구), 김포 한강(3702가구), 부산 화명(5,239호), 부산 장전(1,682), 세종시 첫마을(4,278호), 전북 익산(676호) 등에서 중규모 이상의 단지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가기 쉽네" 7호선 연장에 인천 집값이…

중앙일보 | 최현주 | 입력 2012.03.26 00:06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올해 지난해 대비 입주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2분기보다는 3분기 물량 감소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전월세 임대시장의 수급 불안이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집을 고를 때 교통은 중요한 요소다. 특히 교통체증이 심한 수도권에서 전철은 중요한 입지요건이다. 전철역을 중심으로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서기 때문에 전철역에서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는 주택경기 침체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올해 개통 예정인 전철 주변에 분양 예정인 주택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분당선 연장선, 수인선 복선전철 등이 개통되고 이들 노선 주변에서 1만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경기도 부천과 인천 부평에서 강남 방면 교통이 편리해진다. 인천시 부평에서 서울 반포까지 환승 없이 40분대에 갈 수 있다. 삼성물산·풍림산업은 부평구청역 인근에 1000가구가 넘는 부평래미안·아이원 대단지를 내놓는다. 삼성물산 임상환 분양소장은 "강남 접근성이 좋아져 주택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과 강남, 분당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이 올해 2개 구간에서 뚫린다. 10월 선릉~왕십리 구간이 개통하면 왕십리에서 강남 선릉역까지 1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이 노선에는 다른 노선과의 환승역도 많다. 12월엔 분당선 연장선 기흥~방죽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원역까지 완전 개통된다. 수원과 용인 기흥·구성에서 분당·강남으로 가기가 훨씬 편리해진다. 이동시간이 30~40분으로 기존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안산·시흥 등 수도권 남부에서 인천을 오가기도 쉬워진다. 오이도에서 인천시 송도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6월 개통한다. 이어 내년 송도~인천, 2015년엔 한대 앞~수원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제까지 안산이나 시흥에서 인천으로 전철로 가려면 2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론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역세권 중소형은 임대수입이 짭짤하기 때문에 임대 목적으로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