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평창동계 부족한 것 없게 챙겨라”

 

박근혜 대통령이 5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훈련과 행사 준비, 시설 설치 등 준비 과정에 부족한 것은 없는지 정부가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며 “대회 관련 시설의 행사 후 활용방안에 대해 준비 단계부터 미리 염두에 두고 고민하면서 세심하게 추진을 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강릉에 건설될 남자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철거문제를 놓고 정부와 도, 평창조직위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최문순 지사가 박 대통령 초청 전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장 건설에 대한 박 대통령의 관심을 건의한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도와 강릉시가 마련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사후 활용안에 문제를 제기, 대회 이후 철거를 전제로 한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개·폐막식장의 경우 도와 평창조직위, 정부 간 건설비용 분담비율과 건설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조양호 신임 평창조직위원장 선임과 관련, “체육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많은 역할을 해 오신 분이라 기대가 크다”며 “관계기관은 신임 조직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