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아세안 교역규모 2000억불로 확대하자"
▲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14'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한-미얀마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의 순조로운 진행과 무역원활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현재 1350억불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불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양측은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아세안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ㆍ아세안이 경제, 안보, 문화 등 3대축을 기반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상들은 오늘 회의에서 지난 25년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ㆍ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정치ㆍ안보 협력, 경제 협력, 사회ㆍ문화 협력을 3대 축으로 하여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ㆍ안보 분야와 관련 박 대통령은 "동북아와 동남아의 안보가 서로 밀접히 연계되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조성하기 위해 안보 관련 문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상들은 또한 조속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특히 북한이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상의 국제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현재 1350억 불인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불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2015년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의 순조로운 진행과 무역원활화 및 제도개선"을 꼽았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상호 시장진출을 위한 '한ㆍ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출범과, 역량강화를 지원할 한ㆍ아세안 혁신센터 설립도 검토키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농업 및 농촌 소득증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개발경험 공유 차원에서 아세안 측은 새마을 운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사회ㆍ문화 분야의 공동발전을 위한 인적 및 문화교류 확대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서울주재 한ㆍ아세안 센터에 이어 2017년 부산에 건립될 아세안 문화원을 통해 양 지역의 문화 교류가 한층 증진되기를 기대하였으며, 이에 대해 아세안 측은 한국정부의 노력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 같은 내용의 '한ㆍ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구체화 하는 '2016∼2020 간 이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박 대통령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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