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1시간대, ‘원주혁신도시’ 최대 수혜지로 부상
250㎞ 고속열차 개통 호재에 원주혁신도시 매매·전세가 ‘껑충’
13개 공공기관 중 6개 이전 완료, 인구 증가 추이도 가팔라
특히 평창올림픽 최대 수혜지로 부상한 ‘원주’가 고속열차 시발점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발이 한창인 ‘원주혁신도시’의 집값도 요동치고 있는 것.
지난 2013년 6월 발표된 ‘철도산업 발전방안’에 따라 현재 원주-강릉 간(122.6㎞) 복선전철이 2017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공정률 46%)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는 동서를 잇는 첫 간선철도로, 중앙선과 연계해 낙후된 강원지역의 개발촉진과 함께 동해권 물류수송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의 계획안에 따르면 복선전철은 청량리역과 강릉을 시·종착역으로 시속 최대 250㎞ 주행이 가능한 준고속열차가 투입돼 청량리-강릉 간 운행시간이 현재보다 3시간 57분 단축된 1시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강원까지 1시간대로 이동 가능 ‘호재’
강원도를 한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강원도 분양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최악의 황사로 전국이 먼지로 뒤덮였던 지난 23일 의료, 바이오, 신소재, 관광산업 등 4대 전략 산업의 육성과 인간·자연·문화가 공존하는 기업도시로 개발이 한창인 ‘원주혁신도시’를 찾았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문막IC로 나와 42번 국도를 20여분 달리면 ‘원주혁신도시’가 나온다.
원주혁신도시의 정식명칭은 ‘강원혁신도시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강원 원주시 반곡동 일대 3,597,391㎡에 조성되며, 올해 12월 완공되면 13개의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를 포함해 총 3만1016명(1만1930가구)이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된다.
충북, 부산, 울산 등 전국 10곳에 들어서는 혁신도시 중 원주는 공공기관 이전인원이 4위를 차지한다.
원주혁신도시는 현재 6개의 기관(대한석탄공사, 대한적십자사, 한국관광공사, 부훈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항공본부)이 이전을 완료했다. 도로교통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당 등 나머지 기관들도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주가 완료되면 공공기관 종사자들만 약 4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연계된 산학연클러스터까지 구축되면 고용 창출인원은 약 2만여 명, 총 3만여 명이 이곳에 상주하게 된다. 생산유발효과도 2조14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원주시는 지난 2008년 이후 인구(세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원주시 인구수는 지난 2008년 30만3975명에서 2014년 5월 32만5241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3038명 늘은 셈이다. 같은 기간 세대수도 11만6514가구에서 13만2853가구로 연평균 2334가구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혁신도시 영향도 있지만 문막 만도산업단지 조성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원주시내 사업체수(종사자수)는 2009년 1만9132개(9만9201명)에서 문막 만도산업단지가 조성된 2012년 이후 2만1864개(10만8776명)로 2439개(9575명) 늘었다. 인구는 점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연평균 1380호로 저조했다. 이마저도 지난 2012년 공급된 3430가구(LH 4·11단지 1524가구)가 포함된 수치다. 미분양 소진도 빠르다. 공급이 가장 많았던 2012년 8월 기준 1244가구이던 미분양물량은 2014년 4월 현재 229가구로 급감했다.
원주 부동산,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들썩’
[모아주택산업이 이달 27일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원주혁신도시 C-6블록 모습. 뒤에 공사가 한창인 단지는 B-7블록 공공임대(부영) 아파트다.]
그동안 뜨뜻미지근했던 원주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 값은 최근 4년 동안(2011~2014년) 무려 22%(전용 60~85㎡ 기준)나 수직상승했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도 8.3% 올랐다.
전용 60~85㎡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도 같은 기간 58.6%에서 66.3%로 해마다 꾸준히 올랐다. 전용 85㎡ 초과 물량도 62.7%를 기록했다. 실제 원주 무실동 주공3단지(79m²)의 전세가는 1억3000만원으로, 매매가인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억원에 분양(전용 84㎡)된 원주혁신도시 LH 4단지는 지난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최근 2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동안 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전세가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입주 시점 평균 9000만원에 형성됐던 전세가가 최근 1억8000만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 이달 27일 모아주택산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85㎡ 이하 마지막 민영 아파트인 이 단지는 치악산, 백운산 등의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바로 옆으로 대규모공원도 조성돼 쾌적성 및 조망권이 우수하다. 또 2015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2017년 원주-강릉간 KTX노선 신설, 2018년 원주-제천간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 호재도 많다.
특히 입주 시점에 맞춰 개교하는 유치원 및 초·중교가 단지에서부터 직선거리 도보권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수요층의 기대감이 높을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0층, 총 6개동, 전용면적 84~123㎡의 중대형 평형으로 총 41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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