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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7호골' 스완지, 10명 싸운 헐시티에 3-1 승리

여행가/허기성 2015. 4. 5. 06:25

'기성용 시즌 7호골' 스완지, 10명 싸운 헐시티에 3-1 승리                                

기성용이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안방에서 헐시티를 격파했다.

스완지 시티는 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기성용과 바페팀비 고미스(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폴 맥셰인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헐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헐시티의 입장에선 한 골차로 추격하던 후반 7분 메일러가 노튼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퇴장을 당한 게 뼈아팠다.

이날 승리로 8위 스완지는 13승 7무 11패 승점 46점을 확보했다. 반면 15위 헐시티는 6승 10무 15패 승점 28점에 그치고 말았다.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 기성용은 톰 캐롤의 부상으로 쉴 틈도 없이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7골로 늘린 기성용은 EPL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2012/2013시즌 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기록한 6골이다.

또한 기성용은 지난 17라운드 헐시티전에서 리그 3호골을 터트린 데 이어 또 다시 헐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며 '호랑이 사냥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경기서 홈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페팀비 고미스와 웨인 라우틀리지가 투톱으로 나섰고 질피 시구르드손-존조 셸비-기성용-잭 코크가 다이아몬드 형태의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닐 테일러, 애슐리 윌리엄스, 페데리고 페르난데스, 카일 노튼이, 골문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원정팀 헐시티는 스리백으로 나섰다. 알란 맥그리고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미카엘 도슨, 알렉스 브루스, 폴 맥셰인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제이크 리버모어, 가스톤 라미레스, 데이비드 메일러가 좌우 측면은 아흐메드 엘 모하마디와 로버트 브레이디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아벨 에르난데스와 데임 도예가 배치됐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기성용이었다. 전반 18분 존조 셸비의 왼발 중거리포가 상대 골키퍼를 맞고 왼쪽 골문 앞으로 흘러나오자 기성용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헐시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실점을 내준 헐시티는 전반 29분 라미레즈가 부상으로 퀸과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기선을 제압한 스완지는 전반 36분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진의 헤딩볼 처리 미숙을 틈타 고미스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헐시티는 후반 4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브루스의 머리를 거친 볼이 문전 앞에 자리한 맥셰인의 왼발에 걸렸다.

하지만 헐시티는 후반 7분 메일러가 노튼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고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됐다. 스완지는 부상을 당한 노튼 대신 랑헬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19분에는 코크를 빼고 다이어를 기용하며 추가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헐시티는 후반 24분 브루스와 디아메를 맞바꾸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5분에는 에르난데스를 빼고 알루코를 마지막 승부수로 꺼냈다. 하지만 헐시티는 후반 46분 고미스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이날 경기는 스완지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4월 4일 - 리버티스타디움)
스완지 3(기성용 전18, 고미스 전36, 후46)
헐시티 1(맥셰인 후4)
* 경고 : 윌리엄스(스완지), 헤르난데스, 맥셰인, 은도예, 브루스, 디아메(헐시티)
* 퇴장 : 메일러(헐시티)

▲ 스완지 출전 선수(4-4-2)
파비안스키(GK) - 테일러, 윌리엄스, 페르난데스, 노튼(후10 랑헬) - 시구르드손, 셸비(후44 그라임스), 기성용, 코크(후19 다이어) - 고미스, 라우틀리지

▲ 헐시티 출전 선수(3-5-2)
맥그리고어(GK) - 도슨, 브루스(후24 디아메), 맥셰인 - 모하마디, 리버모어, 라미레스(전29 퀸), 메일러, 브레이디 - 에르난데스(후35 알루코), 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