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돕는 1달러의 행복

 

사람들을 돕는 1달러의 행복

 

지금 우리 앞에 1달러가 놓여 있다면,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사실 삼시세끼를 무리 없이 해결하는 사람들에게 1달러란 

그리 큰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 1달러는 방글라데시의 5살

아이들이 하루 200여 장의 벽돌을 깨야 벌 수 있는 돈이라고 

합니다. 1달러의 가치를 바꾸는 행복한 발명. 지금 뉴스G와 

함께 보시죠. 

[리포트]

1달러로 살 수 있는 것, 무엇이 있을까요?

커피 한 잔, 껌 한 통, 펜 한 자루-.

1달러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요. 

그런데 이 돈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발명품이 된다면, 어떠신가요?

너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들여다보고 있는 이것. 

마치 장난감처럼 생긴 이것의 이름은 

폴드스코프(Foldscope).

바로 현미경입니다. 

현미경은 말라리아 기생충과 같이 

병을 일으키는 작은 균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의학 장비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가난한 나라에서 비싼 현미경은 

그저 사치에 불과하죠. 

그래서 스탠포드 대학의 

마누 프라카시(Manu Prakash) 교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현미경을 만들어냈습니다. 

폴드스코프는 A4 용지 사이즈의 종이틀과 배터리, 

LED 전등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종이 접기 하듯 선을 따라 조립하기만 하면 

10분이면 뚝딱. 

가격은 단돈 1달러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요?

가볍고 얇아 파손 걱정도 없고, 심지어 방수까지 ok.

특히 최대 20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해 

나노 단위의 작은 균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또, LED 전등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문제가 없죠.

이 폴드스코프는 곧 아프리카 전역에 보급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개발도상국에서도 쉽게 

말라리아와 대장균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달러가 2장이 모이면 어떤 힘을 발휘할까요?

여기 단돈 2달러로 만들어진 가방이 있습니다. 

가방안에는 특별한 물건이 담겨 있는데요. 

칼과 집게, 시트까지 

바로 출산을 도와주는 도구가 담겨진 가방, 

젠마키트(Zanma kit)입니다. 

매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지는 출산으로 인해

세균감염으로 사망에 이르는 산모 29만명.

특히 개발도상국의 산모 사망 발생률은 

선진국의 14배에 달하는데요. 

인도의 한 소셜벤처기업은 

이 점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WHO가 지정한 출산에 꼭 필요한 기구’가 담긴 

이 가방을 만들게 된 거죠. 

젠마키트에 들어있는 물건은 모두 위생 처리가 되어 있어 

안심하고 출산에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는 일반 가방으로 사용이 가능한데요.

생분해 되는 재질로 만들어져 환경오염의 걱정도 없죠.

특히 포장 등 완성 과정이 

현지 여성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역 여성들의 고용창출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는데요. 

2015년 7월까지 사용된 젠마키트는 15만 개.

단돈 2달러로 

30만 명의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한 행복을 누리게 된 셈입니다. 

2014년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빈곤층은 무려 12억 명에 달하는데요. 

누군가에겐 고작 펜 한 자루의 1달러. 

누군가에겐 생명을 살리는 1달러. 

여러분에게 1달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