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1호 인천도화 평균 경쟁률 5.5대1
대림산업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1호 사업지구인 인천도화 5블록과 6-1블록 2105가구의 청약신청을 4일부터 이틀간 받은 결과 청약자 1만1258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5.5대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주택유형별로는 전용면적 59㎡ 유형이 549가구 모집에 3569명이 몰려 6.5대1의 최고 경쟁률로 집계됐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하고 603가구 신청을 받은 전용 72㎡ 유형은 3197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5.3대1로 나타났다. 전용 84㎡ 유형은 899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4492명이 청약접수를 해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추첨결과는 11일 오후 2시 대림산업 e편한세상 홈페이지(www.daelim-apt.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인천 송도나 ‘누구나집’이나 ‘뉴스테이’가 들어선다고 주민들이 반대하지요. 우리 동네는 주로 노인이나 서민이 살아 임대주택 건설 여부에 관심이 없어요.” - 인천 도화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
11일 찾은 인천 도화지구. 준공공 임대주택인 ‘누구나집’과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가 건설이 예정된 곳이다. 임대주택을 짓는다고 할 때마다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며 붙이는 현수막 하나 보기 어려웠다.
▲11일 오후 찾은 도화동 인근 주거지역 골목. 오후 시간이지만 인적이 드물다.
도화동 인근 주민들은 ‘누구나집’과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기자가 취재 중에 만난 주민 10명중 8명은 “알긴 알지만 나랑 상관없다”는 입장이었다. 도화동민이라는 A씨는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이야기는 신문에서 봤지만, 나랑 별 상관없는 이야기라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U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주택을 짓는다고 할 때마다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임대주택에 살 사람들보다 인근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며 “도화동 구시가지의 경우 경제적으로 넉넉한 지역이 아니라 임대주택에 대한 반발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 부동산업소를 취재한 결과 도화동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건물은 대부분 2000년대 이전에 지어진 것들이라 임대료가 저렴한 편이다. 도화동에 있는 43개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건물 중에서 2006년 이후 입주 건물은 10곳에 불과하다.
도화동 구시가지 인근 아파트의 전용면적 76㎡당 평균 보증금은 1000만원, 월세는 30만~40만원선이다.
이 동네에서 가장 최신 건물인 도화 대성유니드아파트는 전용면적 85㎡당 보증금이 2000만원, 월세가 70만~8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매매가격은 3월 6일 기준 2억1500만원(부동산114)이다.
반면 이 지역에 지어지는 ‘누구나집’의 보증금은 전용면적 59㎡당 3720만원, 월 임대료는 41만~42만원이다. ‘뉴스테이’의 임대료는 전용면적 59~89㎡ 규모로 보증금은 5000만~9000만원, 월 임대료는 40만~6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되레 ‘누구나집’과 ‘뉴스테이’ 임대료가 지금 사는 집보다 비싼 셈이다. 자연히 관심이 덜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 중개업체도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누구나집’과 ‘뉴스테이’는 각각 인천도시공사와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형식이다. 임대 기간인 10년 동안은 매매 거래가 안 돼 중개업소 입장에서는 돈이 안되는 시장이다.
가뜩이나 인근 인천대학교가 2009년 하반기에 송도로 이전하면서 거래 문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는데, ‘누구나집’과 ‘뉴스테이’가 생기면 ‘거래절벽’이 오는 것 아니냐는 중개업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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