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갈등 씨앗'?…경기 광주 태전·고산지구 시끌
서울~세종고속도로 건립 발표로 훈풍이 불던 경기 광주 지역 부동산시장에 돌출 변수가 생겼다. 성남 주민의 반대로 무산된 운중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새 고속도로 나들목(IC) 예정지인 광주시 중대동으로 옮겨 재추진되면서 광주 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올 하반기 광주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들썩였다. 내년 6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2022년 1단계 구간 완공을 목표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이 발표되면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 들어 분양된 전체 17개 단지 중 15개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광주 아파트값도 치솟았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아파트 매매 가격은 3.3㎡당 749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57% 올랐다.
그러나 서울~세종고속도로 신설과 함께 중대동에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면서 이 일대에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던져졌다. 올해 분양한 광주 태전·고산지구 2만여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지역 주민은 교통 혼잡과 소음 공해 등을 우려해 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환경훼손 논란으로 성남시에서 중단된 물류센터가 미니 신도시급 거주지로 예정된 태전·고산지구 초입인 중대동에 지어진다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중대동 물류센터 조성 계획이 알려지면서 광주시엔 입주 예정자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당초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던 운중물류단지는 인근 주민 반발로 지난 5월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후 경기 지역 내 다른 부지를 물색하다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중대동을 후보지로 정하고, 국토교통부에 최근 실수요 검증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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