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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사업 본격화, '위례신도시'가 최고 수혜?

여행가/허기성 2013. 7. 25. 09:31

서울시가 24일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부동산업계는 '주판알 튀기기'에 분주하다. 철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하면 잠잠한 부동산시장을 깨우는 '심폐소생술'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위례신도시'다. 위례신사선과 신도시 내부 트램으로 지어지는 위례선 두 곳이 기본계획에 신규로 포함됐다. 위례신사선은 3호선 신사역에서 압구정동을 지나 청담·봉은사·삼성·학여울·가락시장 등을 거친다. 6개 환승역을 포함해 총 11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선과 연결된다. 위례선은 북쪽으로 5호선 마천역, 동쪽으로 8호선 복정역과 연결되는 5㎞ 길이 노선이다.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면서 5호선으로는 광화문, 8호선으로는 잠실과 연계성이 높아진다.

서울시 역시 두 노선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타당성이 확보되는 데다 교통수요 측면 및 도시계획 발전축으로 볼 때 우수한 노선이라는 게 시의 자체 평가다. 가뜩이나 강남 접근성으로 청약경쟁을 일으킨 터라 관심이 증폭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기본계획상 위례신도시에 2개 노선이 결정된 만큼 한창 진행중인 분양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낙후지역이자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히던 서북권과 동남권도 이번 경전철사업에 포함되면서 기대가 쏠린다. 현재 사업자가 지정된 신림선과 동북선을 비롯해 면목선·서부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난곡선 등은 그간 지하철까지 접근성이 많게는 30분 이상 걸리던 곳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에 확정된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우이신설연장선 등은 기존 대중교통 혜택이 별로 없던 곳"이라며 "지역주민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정부와의 교감이 필요한 광역철도 3개 노선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정부가 추진중인 신분당선을 경기 삼송신도시까지 연결하는 계획이다. 이 경우 삼송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57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든다. 장기적으로 삼송·지축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삼송지구나 은평뉴타운은 그동안 강남 접근도가 낮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강남 연계성이 높아진다면 새로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GTX A선(삼성-동탄) B선(송도-청량리)과 연결 예정인 남부급행철도는 송도신도시의 강남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시는 남부급행철도로 송도와 잠실간 통행시간이 현재 1시간52분에서 39분으로, 무려 1시간13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부천 등 서부권의 수혜가 기대된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한강을 가로지르는 15.77㎞ 구간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4일 발표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통해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부터 신촌과 여의도, 노량진을 지나 관악구 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이르는 서부선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노선에선 당초 계획에서 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까지 3.72㎞가 연장됐다. 기존에는 새절역에서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까지만 계획됐으나 이번 방안으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된 것이다. 시가 추진하는 10개 노선 중 가장 길이가 긴 노선이다.

서부선은 신림선과 여의도에서 연결될 계획이다.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울대학교 입구를 잇는 8.92㎞ 규모의 경전철이다. 정거장은 환승역 5곳을 포함에 총 12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주요 환승역으로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 △6호선 광흥창역 △1호선 노량진역 △7호선 장승배기역 등이 있다.

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10개 노선은 기존에 검토됐던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7개 노선과 △위례신사선 △위례선 그리고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3개의 신규노선이 있다. 신규노선의 경우 광역철도노선으로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