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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중소형 건설사 '잔치판'

여행가/허기성 2015. 2. 10. 06:52

2기 신도시, 중소형 건설사 '잔치판'       

동탄2·광교·위례 등 올 분양 30개단지 중 23곳 중소형社서 공급
땅값 비해 수익성 높아 입찰 올인… 택지 싹쓸이 대형건설사 되레 밀려

 


올해 수도권 2기 신도시 분양시장이 중소형 건설사들의 잔치판이 될 전망이다. 위례·동탄2 등 2기 신도시의 연내 분양 물량은 총 30개 단지 2만3432가구로 이 중 23개 단지는 중소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입주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중소형 건설사 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별 연내 분양 물량은 화성 동탄2신도시가 19개 단지 1만479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광교신도시 3개 단지 3432가구, 김포 한강신도시 3개 단지 1631가구, 파주 운정신도시 2개 단지 2050가구, 위례신도시 2개 단지 761가구, 양주신도시 1개 단지 761가구 순이다.

■대형사, 2기 신도시서 달랑 6곳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기 신도시에 공급하는 대형 건설사 물량은 광교신도시에 상반기 예정된 포스코건설의 더샵(C4블록) 686가구와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A1블록) 832가구, e편한세상(A45블록) 1526가구 등 6개 단지에 그친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 중 2곳은 2기 신도시 가운데 분양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양주, 파주운정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 신도시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단지는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중소형 건설사별로는 호반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호반건설은 이미 지난달 동탄2 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단지인 '호반베르디움 3차'를 공급,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4월 광교에서 '광교 6차 호반베르디움' 446가구와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서 '5차 호반베르디움'(746가구)을 잇달아 선보인다. 반도건설도 상반기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4차와 동탄역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5.6·6.0을 분양하며 2기 신도시 핫플레이스에서 잇달아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간판만 걸면 수요자가 모인다'는 동탄2 신도시에서 연내 3개 단지가 예정돼 있고 중흥건설은 광교·동탄2에서 3개 단지를 공급한다.

■중소형사, 택지 확보 총력전

2기 신도시에서 중소형 건설사 공급이 주류를 형성한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를 거의 싹쓸이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수도권 전세난과 분양가상한제 유지 등 택지지구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자 중소형 건설사의 땅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입찰과정에서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일부 건설사의 경우 자회사, 시행사, 무늬만 건설사 등 신설법인을 총동원해 입찰에 나서다 보니 단독입찰이 대부분인 대형 건설사가 낙찰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2기 신도시의 택지가 중소형 건설사에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신도시의 경우 택지가격은 낮은 대신 분양성적은 비교적 잘 나와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이나 재개발단지와 같이 리스크가 큰 사업장의 경우 용지 정비 및 시행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되면 이 과정을 풀어가거나 자금압박 등을 견디기에 중소형 건설사가 대형 건설사보다 불리하다"며 "따라서 기존에 정비된 사업장에서 빠르게 분양일정을 마칠 수 있는 신도시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