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싫은 말을 들었을때 나의 반응을 생각해 봅니다.
인상은 쓰지 않았는지
건방진 소리하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는지
겸손한 태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지
우리 모두가
좋은말, 칭찬을 하는 말에 익숙하고 들을려고
애씁니다.
자기에게 듣기 싫은말 거북한말은 본의 아니게
거부합니다.
듣기 싫은말이 나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고
하더래도 기분나빠서 수용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니가 나를 알면 얼마나 알아"라고 성급한
판단은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
참으로 귀한 모임을 갔다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벅찬 삶의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아름답게 살려고 발부둥치는 그분들 앞에서 저의
죄가 눈에 보여서 얼굴을 들수가 없었습니다...
에스키모인들에게 내려오는 이야기에
칼날에다가 짐승의 피를 묻혀두면
늑대는 그 피를 다 빨아먹고는
자기의 혓바닥이 칼날에 베어서 피가 나는줄 모르고
제 피를 계속 핧다가 나중에는 급기야 과다 출혈로인해
쓰러져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죄...
아마도
늑대가 베어버린 자기의 혀바닥과 같은 원리이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깊은 묵상을 합니다.
내가 듣기 싫은 소리도 좀 들어야하고
인정하기 싫은 나의 단점도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하고
그리고 늑대같이 자기의 혓바닥을
자기 스스로 베어버리는 우매함을 범하지 말아야겠다는
정말 작은 믿음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 작은 믿음들이 모여 모여서
나중에는 크나큰 유실수가 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합니다...
산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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